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15 WBSC 프리미어 12/결선 토너먼트/준결승 2경기 (문단 편집) === 9회말 === 9회말에 등판한 [[정대현(1978)|정대현]]은 대수비로 나온 포수 [[강민호]]와 함께 배터리를 이루었다. 강민호와 정대현은 롯데에서 이미 몇 년 동안 호흡을 맞춘 베테랑들이었으나 한국은 그렇게 안심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경기 동안 내내 이대은의 위기상황에서의 깜짝 호투로 3점만 내준게 용할 정도로 계속 출루를 내줄 만큼 위기가 많았던데다가 1,2점 정도 더 낼 수 있는 1사 만루에서 한점도 못뽑고 마지막엔 수비의 호수비까지 있었기 때문에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고 말하기 힘든, 뭔가 찜찜하고 불안한 상황이었다. 9회말 일본 타선은 3-4-5 클린업 트리오였고 조별예선 13타점의 타점왕인 5번 타자 [[나카타 쇼]]가 있었다. 지켜보던 한국 팬들 역시 안심이 되지는 않았던 상황. 하지만 국제 대회에 강한 걸로 유명한 정대현은 3번 타자 [[야마다 테츠토]][* 이후 대회들에서 한국전 때마다 좋은 활약을 보여줘 한국 킬러로 자리매김했다.]를 헛스윙 삼진[* 8강 쿠바전에서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삼진으로 잡던 것과 같은 코스인 바깥쪽 높은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하여 3번째 스트라이크를 잡아냈고, 이를 보고 신이 난 안경현 해설은 "이 순간 가장 생각나는 선수가 누군지 아세요? 구리엘 선수에요."라고 언급했다.]으로 잡아내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기분 좋게 얻어 깔끔한 출발을 했다. 다음으로 나온 4번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가 정대현의 몸쪽 공을 노려 우익선상으로 날카롭고 빠른 안타성 타구를 만들었으나 한국은 1루수 [[박병호]]의 온몸으로 공을 막는 호수비[* 수비 시프트가 잘 걸린 탓도 있었다. 허나 이것이 빠져나갔다면 2루타성이었기 때문에 [[모멘텀]]을 사실상 대한민국 쪽으로 가져온 셈.]와 정대현의 빠른 1루 베이스 커버 + 깔끔한 포구를 통해 아슬아슬한 땅볼로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이제 극적인 역전승을 확정짓기 위해 남은 아웃 카운트는 1개. 하지만 정대현은 다음 타자인 5번 [[나카타 쇼]]에게 몸쪽 공을 던졌다가 중전 1루타를 허용했다. 그러자 고쿠보 감독은 퍼시픽 리그 도루왕 나카시마 타쿠야[* 본 포지션은 유격수로 [[이대형|수비가 좋고 발이 매우 빠르지만 방망이는 2할 6푼을 겨우 치는 수준에 엄청난 똑딱이]]라서 [[강한울(야구선수)|NPB에서 데뷔 홈런을 가장 늦게 친 선수]]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통산 2홈런)]를 대주자로 투입했는데, 도루 견제 능력이 떨어지는 언더핸드 투수인 정대현으로서는 동점 주자가 2루로 가는 걸 막기 어려운 상황. 게다가 고쿠보 감독이 도루 없이도 일발 장타를 통한 동점 내지 역전을 위해 오른쪽 허벅지 2루과 통증으로 그날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져있었으나 '''퍼시픽 리그 홈런왕 경력이 무려 6번이나 있고''' 경기가 열렸던 해인 '''2015 시즌 퍼시픽 리그 홈런왕'''인 우타 거포 [[나카무라 다케야]]를 대타로 내자 김인식 감독은 좌완 투수 [[이현승(야구선수)|이현승]]을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김인식 감독과 [[선동열]] 투수코치 간의 짧은 대화가 있었다. 특히 선동열 투수코치가 김인식 감독에게 손짓 제스쳐까지 보여주며 뭔가를 강하게 호소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는데 이는 아마도 좌완 투수 이현승을 우타자에게 내는 것에 대한 논의였던 것으로 보인다. 정근우의 말에 따르면 선동열 투수코치가 1루 주자가 스코어 포지션에 가게 되면 불안하니 언더스로인 정대현이 상대적으로 퀵 모션에 느리기에 좌완인 이현승으로 바꿨다고. [[https://www.youtube.com/watch?v=NzFaf_oi2lk|출처(9분부터)]]] 초구에는 이현승의 영점이 흔들렸는지 투구가 바깥쪽으로 많이 치우친 바운드 볼이 되어 하마터면 뒤로 빠질 뻔했으나 강민호가 필사적으로 블로킹한 뒤 더 필사적으로 달려가 공을 잡아채면서 1루 주자의 진루를 견제하여 이현승에게 부담이 될 만한 상황(득점권인 2루로 진루)을 막아냈다. 많은 한국 팬들이 이를 보면서 놀랐던 가슴을 쓸어내렸고 일본 팬들은 아쉬워했다. 그리고 2구째, 나카무라는 투구된 몸쪽 공을 쳐서 3루 측으로 체공 시간이 길고 애매한 땅볼 타구를 만들었고 어려운 바운드를 3루수 황재균이 잘 잡아내 1루로 송구하여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사실 체공 시간이 워낙 길어서 달리기가 빠른 선수가 전력 질주했다면 충분히 내야 안타가 될 수 있어서 많이 위험했던 땅볼 타구였다. 빠른 발의 타자였으면 1루에서 승부해 볼 만했으나 나카무라는 173cm 105kg의 체구에 원래 발이 느리고 당시 부상까지 겪고 있었다. 전혀 위협적이지 않은 주루로 인해 포구 후에는 부담없이 송구해서 포스 아웃을 시킬 수 있었다.[* 이때 황재균은 수비에 대한 뒷이야기를 풀었는데,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았던 타구는 한 번 튄 걸 잡고 던져야 하는 타구였는데 하필 튀던 순간에 공이 라이트에 들어가는 바람에 공이 시야에서 사라지게 되었고 '[[역적|이거 놓치면 한국 못 들어간다.]]'라는 생각에 사라지기 직전에 봤던 지점에 글러브를 댔다고 한다. 천만다행으로 공이 딱 글러브 안으로 들어왔고 아웃을 잡을 수 있었다고. 사실 이전 타석에서도 성급한 타격으로 내야 플라이를 치면서 흐름을 끊어먹었기 때문에 이거 놓치면 2008년의 이와세, G.G 사토급의, 정말로 상상하기 힘든 엄청난 욕을 먹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어려운 타구를 잘 처리해서 이전 타석의 타격을 만회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의 극적인 역전승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SBS는 엔딩 노래로 [[마야(가수)|마야]]의 [[진달래꽃#s-2.5.4|진달래꽃]]을 내보냈다. 너무나도 상황에 적절한 가사가 중계를 보던 많은 사람의 가슴을 벅차게 만들었다고.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